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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손이라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하는데 저도 한때 만화가가 꿈이었답니다. 그림 잘 그리는 친구가 있어서 친구 따라 미술학원을 갔지만 실력이 늘지 않아 금방 그만뒀습니다. 역시 손재주가 있어야 하나 봅니다. 웹툰이 큰 인기를 끌어 몇몇 재미있는 웹툰에 흠뻑 빠져있을 때 '히트맨' 이영화를 보게 되어 더 호기심이 갔던 영화였습니다. 

줄거리

태권도 은메달 리스트 부모님과 차를 타고 가다 트럭과 부딪히는 사고가 나고 부모님은 돌아가시고 준만 살아 남게 됩니다. 국정원 교관 덕규의 눈에 띄어 무술을 연마하고 국정원으로 활약하게 되지만 준은 만화를 그리고 싶어 하는 만화지망생입니다. 국정원 활약을 하면서도 틈틈이 그림 그리는 연습을 꾸준히 하고 만화가 될 희망을 놓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그림을 그리던 어느 날 작전에 투입되고 헬리콥터에서 폭우 속으로 낙하하는데 낙하산이 펴지지 않아 바다로 떨어지게 됩니다. 국정원에서는 준이 죽은 줄 알고 준이 영정사진으로 써달라고 남긴 준이 그린 그림을 놓고 장례를 치러줍니다. 그러나 준은 바다에서 살아 돌아와 평범한 가정을 꾸리고 인기 없는 웹툰만화가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딸 가영은 아빠가 그린 웹툰 만화가 재미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아빠 편을 들어주는 착한 딸이었습니다. 딸이 한날 놀이터에서 래퍼들처럼 솔직한 아빠얘기를 그리는 것이 어떠냐라는 제안을 합니다. 그때 편집장에게 전화가 오고 폭소소림사 다음연재 끝내고 다른 거 버리라는 전화를 받게 되고 절망합니다. 그날밤 술김에 자신이 국정원 시절을 그대로 그림으로 그렸지만 올리지는 못합니다. 그런데 다음날 아내 미나가 남편이 그린 그림을 보고 재미있어서 몰래 정리해서 업로딩을 해버립니다.  놀란 준은 편집장에게 가서 당장 내려달라고 부탁을 하지만 인기 폭발한다며 다음 편 그리라는 호통만 듣고 돌아오는데 비가 와 우산을 가지고 딸마중을 갔는데 딸의 친구아빠의 모습을 보고 어깨가 축 늘어져 비를 맞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딸이 쇼미 더머니에 나가고 싶어 하는 이유를 적은 랩가사를 보며 돈 때문에 힘들어하는 딸의 심정을 알고 펑펑 울게 됩니다. 그리고는 준은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마찬가지라는 다짐을 하고 본격적으로 웹툰을 그립니다. 준이 그린 웹툰은 엄청난 인기를 끌게 되고 준은 딸의 피아노도 사주며 즐거운 나날을 보냅니다. 국정원에서 준의 웹툰을 알게 되고 국정원 내부에서 아는 정보들을 모두가 알게 되는 일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국정원에서 준이 살아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공사장에서 일하고 있던 준을 찾아가게 되고 준은 요원들을 쓰러뜨리고 집으로 가 도망가려고 하는데 준을 존경했던 국정원출신 철에게 잡히게 됩니다. 러시아 마피아 제이슨은 준에게 복수하기 위해 한국에 오게 되고 준의 아내 미나를 납치하고 준에게 전화해 자신이 있는 곳으로 오지 않으면 미나의 손가락을 하나씩 자르겠다고 협박합니다. 딸과 아내가 동시에 납치당하는 상황이 생기게 되는 위험한 상황....

멋짐과 웃음을 동시에

권상우 배우는 다른 영화에서도 시원한 액션을 보여줘서 큰기대감을 가지고 영화를 감상했는데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액션을 선보여 보는 내내 멋지다는 생각을 하며 황홀하게  감상했답니다. 이 영화는 권상우를 위한 권상우의 영화라고 단정 지어도 손색이 없는 영화입니다. 날쌘 몸놀림으로 악당들과 싸우는 장면은 배우가 아니라 정말 무술 하는 사람이 싸우는 것 같은 현실감이 돋보여 몰입이 더 잘되는 거 같았습니다. 권상우 배우만의 자연스럽고 능청스러운 코믹연기 또한 영화를 더 돋보이게 한몫했습니다. 이 영화의 웃음포인트는 많았는데 그중에 덕규를 수갑 채워 미나를 구하러 갈 때 덕규 중요 부분에 휴대폰이 있어 통화하며 오해를 사는 장면을 보며 엄청 큰소리로 웃었던 것이 생각납니다. 웃음뿐만 아니라 딸이 쇼미 더머니에 나가려고 쓴 랩가사를 보며 돈이 많다면 엄마가 술 마시는 일도 엄마아빠 싸우는 일도 안 일어날 거란 가사를 보고 우는 장면을 보며 가슴이 짠했던 것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권상우는 개봉한 날 시사회에서 무대인사를 끝내고 극장 맨 뒷줄에 앉아 관객들의 반응을 살피며 관객들이 웃는 걸 봤지만 마음이 놓이지 않아 안절부절못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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