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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 신청이 진행 중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그냥 있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군함도 영화를 제작하기고 결심했다고 합니다. 류승완 감독은 수많은 자료에 증언을 수립하고 고증을 통해 당시의 시대상을 그대로 구현해 이 영화로 제대로 된 역사적 사실을 온 국민들에게 알려주고 일본에게도 왜곡된 사실을 제대로 알려주어야 합니다.

 

군함도의 진실

일제강점기에 돈을 벌기 위해 어떤 수단이든 가리지 않던 '강옥'과 소중한 딸 '소희'는 경성 반도호텔 악단장에서 일을 합니다. 또 종로에서 주먹으로 이름을 날리는 '칠성'과 힘든 사연을 가지고 있는 '말년'은 일본에 가면 큰돈을 벌 수 있다는 말을 듣고 군함도로 가게 됩니다. 각자의 아픈 사연도 있고 큰 꿈을 안고 오직 돈을 벌겠다는 생각만으로 갑니다. 그런데 그들이 도착한 그곳은 생각했던 곳과는 완전히 다른 곳이었습니다. 그곳은 돈을 벌 수 있는 곳이 아닌 조선인들을 강제 징용을 해서 노동을 착취하는 군함도였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끌려온 조선인들은 지하 1,000미터 깊이에 들어가 폭발의 위험에 목숨을 걸고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들 말고도 이미 많은 조선인들이 이곳에 끌려와 일을 하고 있었고 이곳을 탈출하기 위해 여러 번 시도를 했지만 실패를 했었습니다. 강옥은 소희만이라도 지키기 위해 일본인들에게 굽신 거리며 비위를 맞추었습니다. 독립운동의 주요 인물을 구출하기 위해 잠입한 광복군 소속 OSS요원 '무영'은 이곳에 도착해 조선인들의 노동 모습을 보고 놀라게 됩니다. 미군이 비행기로 공격을 하게 되자 일본인들은 대피소로 몸을 피하게 되고 미군의 공격을 피하지 못한 조선인들은 폭격에 목숨을 잃게 됩니다. 그리고 아직 목숨이 남아있는 조선인을 더 이상 노동을 할 수 없어졌다는 이유만으로 불태워버리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무영은 우체국 기밀 문서함에서 발견한 조선인들의 임금 내역서를 내밀며 학철에게 묻습니다. 조선인들에게 가야 할 임금은 학철의 계좌로 입금되고 그리고 그 돈의 절반은 시마자키 계좌에 들어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게다가 죽은 사람들의 보상금까지 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무영은 학철을 데리고 나가기만 하면 되는데 엄청난 사실을 알아 버렸습니다. 학철은 시마자키가 만든 장부라는 생각은 안 해봤냐며 믿지 못하겠으면 지금 이 자리에서 자신을 쏴도 된다고 이야기하자 이 사실을 믿고 싶지 않은 무영은 정말 사실이었으면 하는 마음을 가집니다. 그때 미군의 공격으로 일본은 전쟁에서 밀리게 되자 일본은 군함도에서 조선인을 강제 징용해 목숨을 걸고 일을 하게 한 모든 일들을 숨기기 위해 조선인들을 갱도에 가두고 죽이려고 합니다. 윤학철은 조선인들 앞에서는 소장과 만나 분명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하지만 야마다와 함께 조선인들 다 죽이고 이곳을 빠져나갈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일본인들의 계획을 알아챈 무영, 강옥, 칠성, 말년은 조선인들 모두와 함께 군함도를 탈출하기로 결심하게 됩니다. 그렇게 힘들게 탈출을 시도하지만 결코 쉽지만은 않은 일입니다. 탈출하려는 조선인들과 이를 막으려는 일본인들이 교전이 일어나고 이때 칠성과 말년은 결국 탈출도 하지 못한 채 죽게 됩니다. 

 

비하인드 스토리

이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 실제 배를 넣을 수 있을 만큼 거대한 수조 세트를 만들어 촬영하고 CG를 입혔다고 합니다. 배에서 탈출하는 장면에서 대역을 하기로 했으나 배우들이 직접 차가운 물속에 빠져 허우적거리며 그물에 잡혀 끌려가는 장면이 더 좋아서 대역이 아닌 실제 배우가 한 액션을 사용했습니다. 일부의 해상 군함을 닮아 군함도라 불리는 하시마섬! 기획하기 시작할 때는 부분세트를 만들어 제작비를 줄이려고 했지만 감독은 실제 하시마섬을 방문하고 모든 계획을 수정했습니다. 군함도 영화가 관객에게 '관람'이 아니라'체험'이 되는 것을 목표로 했기 때문입니다. 춘천역 앞 공터에 실제 섬의 2/3 크기로 세트를 제작했습니다. 디자인만 3개월 제작 기간은 6개월이나 걸렸으며 크랭크인하고 나서도 반대편에서는 세트를 계속 제작했다고 합니다. 여기 출연한 배우들은 모두가 다이어트를 해서 야윈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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